사람들의 이야기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은 만납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님을 시작해서 학교에 가게 되면 친구들을 만나고 시간이 지나 사회에 나가게 되면 좋든 싫든 많은 사람들과 일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는 감정 소모가 심하다 보니 다큐멘터리나, 토크쇼를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면 편안하게 간접 적으로 접하게 되어 편안합니다. 오늘 저자는 누구보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15년 동안 VJ(Video Journalist)로 활동한 박지연입니다. 어린 시절 사람을 만나고 하는 일에 자신감이 없고 위축되었지만 VJ로 활동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사람들과 교감하게 되고 많은 것들 배웠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7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자신이 느꼈던 이야기를 붙이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저자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통해 더 많은 지혜와 용기를 배우고 싶다고 말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신 분들,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며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가 VJ로 활동했던 'KBS 다큐멘터리 3일' 특정 인물이 아닌 주변의 평범한 사람의 일상을 3일 동안 보여줌으로써 전체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내용을 읽다 보면 가슴에 와닿는 내용과 공감과 후회를 느껴 눈물이 날만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여러 이야기 중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것들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21년 동안 억울하게 감옥에 갔다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몇 개월 몇 년도 아닌 21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21년이라는 세월은 지금 제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취직하여 이르면 결혼까지 할 나이가 됩니다. 엄청난 기간이죠. 때는 1990년 당시만 하더라도 미제 사건을 해결하면 경찰에게 특진시켜주는 제도가 있었고 이를 악용하여 무고한 시민을 고문한 뒤 자백을 받아내 무기 징역을 살게 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21년 6개월 만에 모범수로 감형돼 출소하였습니다. 2021년 억울한 누명을 풀고 무죄를 선고받기는 했지만 누명을 풀기 전까지 30년이나 걸렸습니다. 재심을 진행하면서 그는 용서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자신이 힘드니깐 놓아 논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억울하게 21년을 복역하는 동안 내 가족 간의 소중한 시간, 내 인생을 빼앗겼는데 과연 용서를 할 수 있을까?' 간접적으로 그 감정을 느껴 봤지만 전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앞전에 다른 예로 복수를 위해 살인을 저지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본인의 인생을 파괴했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나를 위해서 용서를 택했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자
두 아이의 아빠가 되다 보니 가족에 관한 이야기들이 더욱 공감이 갑니다. 이번 이야기는 한 남자가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을 위해 밤 12시 갓바위에 올라와 기도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화원을 운영했던 그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이것뿐이라고 했습니다. 한번 멀어진 아들과는 평소 대화할 일이 더욱 없어진 것 같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자는 수능이 마치고 돌아오는 모습, 같이 차에 타서 가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으면서 그때 상황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수능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들에게 다른 부모들처럼 안아주거나, 눈물을 보이며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고 서로 짧은 대화만 하고 차를 타서도 침묵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학생 시절 저희 아버지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대화가 없었고 더욱 멀어졌습니다.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도 많아지고 더욱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이 처럼 상대방을 아무리 사랑하고 아낀다고 하더라도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서로에 대한 오해가 쌓이게 되고 더욱 멀어지게 됩니다. 갓바위에 올라와 기도하는 아빠처럼 평소에 말하지 않고 기도만 하면 그 아들에게 사랑이 전달됐을까요?, 아들이 수능을 잘 보기를 간절하게 원하는 마음이 전해 졌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말을 해야 합니다. 지금 아내를 만나 자식이 생기기 전까지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은 바로바로 하고 있지만 조금만 안 해도 다시 하려고 하면 입에서 잘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사랑한다는 말은 평소에 하지 않으면 다시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내와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사랑한다는 감정이 들 때마다 바로바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가 사랑한다는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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